에어비앤비, 여성 인권 위해 한국여성의전화와 MOU

시민사회가 만드는 숙박공유 플랫폼인 에어비앤비와 한국의 대표적 여성단체인 (사)한국여성의전화(이하 “여성의전화”)가 여성에 대한 폭력으로부터 여성의 인권을 보장하고, 성평등 인식 확산과 그에 따른 여성 안전의 증진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1일 서울 녹번동 여성의전화에서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상현 에어비앤비 코리아 정책총괄과 고미경 여성의전화 상임대표 등 8명이 참석했다.

이 협약에 따라 에어비앤비 직원들은 여성의 안전을 포함한 여성 문제에 대해 더욱 민감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여성의전화로부터 감수성(민감성) 교육을 받게 된다. 에어비앤비는 여성의전화 소속 전문가들로부터 여성문제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사례 등을 교육 받아 인식의 지평을 확대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고객으로부터 들려올 수 있는 작은 신호도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나갈 예정이다. 이 같은 노력은 특히 여성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마련해 둔 에어비앤비의 각종 지원장치를 더욱 개선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여성의전화는 에어비앤비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상담용 ‘핫라인’을 제공하게 된다. 여성의전화는 새로운 공유숙박 서비스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에어비앤비로부터 관련 서비스의 개요와 특징 등에 대한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에어비앤비는 여성의전화가 매년 여는 여성인권영화제에 대해 정기 후원에 나서는 등 여성 안전을 포함한 다양한 여성문제에 대해 관심과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미 에어비앤비는 직원은 물론 호스트와 함께 이주여성 비영리단체인 ‘톡투미(Talk To Me)’를 지원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상현 총괄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에어비앤비는 여성문제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높은 임대료에 시달리던 청년들이 공유를 통해 주거문제를 해결하면서 사업이 시작되었듯이 에어비앤비는 한국 사회에 많은 사회공헌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미경 상임대표는 “본 협약이 여성 관광객들이 겪는 폭력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여성 인권은 전혀 사소하지 않은 문제인 만큼, 한국 사회의 더 많은 이들이 발 벗고 나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어비앤비는 호스트와 게스트로 구성된 커뮤니티의 신뢰를 얻고, 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일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여성의전화와의 협약이 이 같은 에어비앤비의 약속이 진전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왼쪽부터 김수정 한국여성의전화 기획홍보국 활동가,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처장,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이상현 에어비앤비 정책총괄, 음성원 에어비앤비 미디어정책총괄, 조재은 에어비앤비 전략파트너십 팀장, 김동환 전략프로젝트 팀장, 장현지 커뮤니티 팀장]